[SSS] 어느 미스터리 빠순이의 헛짓.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1/02/21 17:23

2007년에 은혼 빠질을 시작한 이래 나는 한 개 네로 울프 시리즈의 열렬한 빠순이로서 긴상이 아치 굿윈 역에 그야말로 최적이라 늘 확신했었다. 손 빠르고 몸 빠르고 입 빠르고 말빨 좋고 능력 만땅에 본의 아닌 어장관리의 달인에다 잘생기기까지 한(-_-) 총각. 자백하자면 긴상의 주절주절의 벽을 넘어야 할 땐 옆에다 네로 울프 미스터리 하나를 펴놓고 아치의 반 페이지는 그냥 넘어가는 장광설을 곁눈질하면서 눈 굴리기로 썼더랬지요.
이쯤 되면 패러렐 전문-_-인 내가 동할 만도 하거늘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것도 아주 크나큰 문제가. 아치는 상사와 허구헌날 치고받고 서로 틈만 나면 속을 복복 긁어대며 개싸가지스런 독설을 퍼부어대는 주제에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건 결국 딱 하나 울프뿐인 (아니 진짜다;) 진성 호모(....)란 말이죠. 심지어 이건 나만의 주장도 아니다. 영국 추리사가 줄리언 시몬스(남자다!)가 실제로 자기 저술에서 주장한 내용입니다. 글쎄 진짜라니까!!!
아무튼 2007~2008년 경 당시의 나는 긴히지 골수분자였고, 허나 아무리 골수분자기로서니 부장 주제에 네로 울프 해먹을 깜냥이 되겠는가효. 기실 부장에게는 10년 넘게 울프와 굿윈에게 어찌나 탈탈탈탈탈 털리고 볶였는지 그놈 둘이 사건 현장 반경 100미터 내에서 어슬렁거리고만 있어도 바로 히스테리 및 노이로제 증상을 보이는 불쌍한 크레이머 경감이 딱이지 말입니다. 울프-굿윈 관계가 저리 굳건하고 모에하며 네로 울프 시리즈의 캐논이거늘 (아치는 심지어 '남자를 다발로 잡아먹은 팜므파탈이지만 내 앞에선 수줍은 한 떨기 소녀 되는 백만장자 캐미녀'라는 미연시 싸다구를 40번 왕복으로 후려칠 설정의 릴리 로원을 따놓고 울프와 부부 싸움이나 하고 있는 놈이다!) 뜽금없이 굿윈X크레이머 경감이란 캐마이너;를 할 수도 없는지라 - 솔까말 불가능한지라 - 즐거운 패러렐을 포기하고 묻어버린지 어언 2년, 은혼에 재연소를 시작한 내 성향은 다소 바뀌어 있었다.

예서 잠시 정리해 보면, 네로 울프는 (7분의 1톤에 달하는 몸집을 잠시 잊는다면) 성질 더럽고 신경질적이고 취향은 기괴복잡하고 까다롭고 드럽게 귀족적이며 사람을 턱짓으로 부려먹는 덴 아주 도가 텄고 필요 이상의 일은 절대 하고 싶어하지 않는 절정의 잉여에 세상이 다 내 발 밑으로 굴러와야 하는 줄 아는 진성 여왕캐입니다.
......예, 이 배역을 소화할 수 있는 놈이 은혼에 딱 하나 있긴 있지요. 누군지 꼭 말로 해야 알겠습니까 왜 이래요 아마추어같이.

그래서, 손도 풀 겸 해봤다. ↓이렇게.
참고로 긴상 특유의 개드립을 추가하고 일부 대사를 약간 천박하게 어레인지한 걸 빼면 대사와 상황은 거의 원작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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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건재한 Blah Blah Blah Blah Yada Yada Yada Yada.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1/01/07 14:40

0. 일에 치인답시고 헉헉퍽퍽(...)하는 사이 2011년은 이레가 지났고 얼렁뚱땅 36만 히트를 넘어버렸다. 리퀘... 리퀘를 어서 해결하지 않으면.... (중얼중얼)

1. 2010년은 내 안의 시커먼 야수 워커홀릭과 변태가 깨어난 한 해였다. 내가 변태인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긴 하지만 (자랑이냐!?) 작년 한 해 신세계의 문을 너무 많이 열었다. 이 원한을 모두 다카스기 신스케와 사카타 긴토키에게 돌립니다. 특히 다카스기 신스케 네 이년...!! (빠드드드드득)
작년 3월에 미래의 내가 너는 서른 줄 다 된 사내새끼 더구나 점프남캐에게 '진심으로' 이년저년 개드립을 쳐가면서 온갖 드레스에 하이힐에 화장에 페디큐어에 문신을 쳐바르다 못해 모 17세기 서간체 프랑스 소설을 비롯한 온갖 괴상한 책을 읽어대고 젠더 이론 찾고 온갖 메탈을 쳐듣고 회화를 쑤석이고 바드 영감의 소네트를 뒤지며 그야말로 변태 인문학도의 극을 달리는 빠질을 하게 될 거라 예언했다면 나는 배를 잡고 쳐웃었겠지요. 뜬금없이 애먼 나비와 거미와 뱀 홀릭이 되어 가는 데마다 익숙한 문양을 찾는답시고 눈이 빠지게 액세서리 코너를 헤집고 다니는 팔자를 맞으리라 하였어도 허리를 움켜쥐고 웃어제꼈을 겝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이거 분명히 점프만환데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이년을 도시 어떻게 조리 돌리고 족쳐야 세상의 정의가 바로 서고 내가 밤잠을 편히 이룰 수 있겠습니까?

아 씨바 진짜 예쁘기는 더럽게 예뻐서.... ㅠㅠ

파트너님을 비롯하여 더불어 지난 몇 달간 저년의 함정에 걸려들어 나락에 떨어지고 피안을 맛보신 여러분, 앞으로도 전력을 다해 저 망할 것을 득득 굴리도록 하십시다. 제기랄.

2. 분명히 뽕빨18금남성향에로로 시작해도 정줄을 조금만 놓으면 시망 일직선 코스로 닥치고 돌격하는 긴신의 드러븐 퀄리티에 질릴 대로 질린 나머지 우리의 전지전능한 무안단물 GN 입자라도 퍼부어주며 와까리아우를 모색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해 본 적도 있지만 와까리아우 좋아하며 무안단물은 개뿔... OTL
GN 입자가 와까리아우 보조장치인 건 맞는데 마음과 마음이 이어져 오오 세상은 평화로워요 전쟁은 나쁜 거예요 우리 모두 싸우지 말아요 러브 앤드 피이스~같은 뽕빨이었으면 내 더블오를 이날 이때까지 붙들고 피눈물을 쏟고 있을 리도 없고, 그것도 다아 의사소통을 할 의지와 준비가 되어 있는 놈들에게만 먹혀들지 말입니다.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어도 머리와 가슴이 자꾸 엇박자를 일으키는 애들 등을 확 떠다밀어주라고 있는 물건이거늘, 아 글쎄 이놈들은 의외로 입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게 아니거든요. 지저분한 어른답게 말을 극도로 아낄 뿐이지 뱃속을 홀랑 다 뒤집어 보이면 오히려 본심은 몇 배로 막 나갈 쉐이들이다. 다시 말해 입이 A고 마음이 B여야 하는데 요 말아쳐먹을 종자들은 입이 A고 마음이 A"라 이거요, do you understand?

아예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자.

예) TIME RUINS EVERYTHING 中 유안 님의 시리즈를 기준으로 GN 입자를 퍼부은 결과,

①긴토키가 대형 사고를 치게 된 진짜 이유를 신스케가 알았을 경우 : 오케이 니놈 내면 이해했다. 그러니 죽어라 이 새끼야. 용서? 화해? 와까리아우? 님하 지금 나랑 개그하자는 거임?
②신스케가 왜 그런 식으로 대책없이 미쳤는지 긴토키가 알았을 경우 : 어쩌긴 뭘 어째 책임지고 죽여줘야지. 결론은 변함없다.
③아예 한 발짝 더 나가서 긴토키와 신스케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카츠라가 알았을 경우 : 도의상 제일 잘못한 긴토키를 죽이고, 더 괴롭지 말라고 신스케도 죽이고, 진작 못 깨닫고 이날 이때까지 방치한 자기도 자진한다(........).

.............뭐냐 이 대파국은. 야 이 새끼들아 대강 좀 해;;;

3. 도대체 왜 이놈들은 너나 할 거 없이 인생이 우울의 도가니인 더블오보다도 더 대책이 없고 더 개판 오분 전인지 캔디를 씹어가며 3초간 나름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 돌이켜 보니 현실은 졸라 시궁창이었지만 적어도 더블오의 배경은 '세기 초'이자 '새로운 시대'였어라. 좀 더 나아지고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류의 자그마한 의지들이 결집해 굳게 뭉치면 그래도 저 아득한 터널 끝에 빛이 아주 안 보이지는 않더라 이겁니다. 극장판 더블오가 놀랍게도 나름(어디까지나 나름이다;)의 꿈과 희망을 품고 그런 식으로 끝난 건 어떤 의미 당연한 결말이었다. 개인적으로 극장판의 메시지는 이거라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한심한 종족이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피토하며 죽도록 노력하면 조금은 나아질 수도 있어요.'

헌데 은혼은 세계관 자체가 '막말', 즉 붕괴하기 일보 직전의 구체제 위에서 벌이는 혈투였지라(.....).
서양문물은 고사하고 인간도 아닌 외계인이 밀고 들어오는 통에 기존의 모든 개념과 가치관이 붕괴하고 껍데기만 남은 도쿠가와 막부를 그래도 어떻게든 지탱하려는 자들과 때려부수려는 자들이 피튀기며 충돌하는 시대. 폐허 위에서 어쨌든 새로운 무언가가 피어나는 시대가 아닌, 붕괴의 진통을 온 몸으로 겪고 있는 마지막 순간이야말로 은혼의 배경이었단 말입니다.... 시발 점프개그만화 주제에 뭐냐 이거.....

4. 웃대가리 모가지만 휘뜩 날아가면 아이고 우리는 미천합니다 넙죽 엎드리기 일쑤인 열라 근성없는 일본애들이 20년 넘게 악착같이 게릴라전을 치러내고 대정부테러를 벌여댈 깡다구가 있기는 할지 예전부터 되게 미심쩍었지만 쟤네들은 무늬만 일본인이고 실은 반도에서 건너왔거나 천인들이 하도 파동포를 쏴대서 DNA에 공간의 왜곡이 일어난 한국넘들인가 보다고 대강대강 납득하길 대략 1년. 실제로도 이놈 시키들과 경상도 남정네들의 싱크로가 가히 천장을 뚫는지라 역시 고추장의 힘이겠거니 혼자 알아서 멋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헌데 듣자하니 시바탱을 비롯한 일부의 주장이긴 하거니와 죠슈에는 귀화한 조선인들이 드글드글했다는 설이 있다지 말입니다.....?

.................저, 정말이냐 OTL
(게다가 죠슈의 지리적 특성을 볼 때 귀화할 놈들이 있다면 필경 부산 일대.... 이런 제기랄)

한국넘 드립이 나온 김에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은혼의 기조에 흐르는 마이너리티와 좌빨용공분자(.....)의 정서는, 1970년대 전공투 이후로 학생운동도 거의 멸종하다시피한 자본주의사회의 더러운 돼지들(.....)보다 NL과 PD가 피를 동이로 부으면서 물고 뜯고 싸우는 광경을 지겹도록 목도하고 최루탄과 화염병이 바로 지척에서 날아다니는 초현실적인 경험을 하고 '그까짓' 노선 차이 하나가 친구도 가족도 연인도 북북 찢어놓는 꼴을 실시간으로 체험하며 격동의 현대사를 헤치고 살아남은 한국인들이야말로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일본 좌빨들이 한국 현대사를 그리 열심히 공부한다더니 소라치 이 새끼 설마;;;;;
이쯤 되고 보니 은혼 세계관에 과연 천황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일본인 입장에서는 매우매우 과격한 의혹도 은근슬쩍 품어봤으나 오케이 이쯤에서 패스. 위험하다.

5. 실상 오래 전부터 그럭저럭 감은 잡고 있었는데 한 발 슬쩍 물러나서 조금 냉정해진 눈으로 꼼꼼히 따져보니 진선조가 얼마나 좆병진 같은 조직이고 특히 히지카타 토시로는 얼마나 죽을 만큼 병딱같은 놈인지가 뼈가 저리고 쑤시도록 실감되고 피부로 팍팍 와닿는 것이 가히 안구에 습기가 찰 지경인 요즘이다. 2011년도 밝았으니 심기일전하여 언제 한 번 국가공인 언시빌라이즈드 특급 소지자의 명예를 걸고 진선조를 가루가 되도록 디스해 보고자 합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디스도 하지 않는다능. 뚜두둑.

6. 임대의 모처에서 어느 춥고 옆구리가 허전한 날 미역술(わかめ酒)과 밤까기(이상의 용어가 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는 순진한 분은 집에 가서 부모님께 물어볼 생각일랑 하시지 말고 그냥 가슴에 묻으십시오)로 후끈하게 수백플을 달렸더라는 이야기를 주워듣고 배를 움켜쥔 것도 잠시, 그놈의 미역술을 '애니에서' '긴상이' '대놓고' 발언했다는 유모 님의 제보에 내가 뒷목을 잡았지 말입니다. 이 망할 놈의 시키들이 일단은 전연령관람가에서 대체 무슨 짓거리냐!!! 엄밀히 말해 그 불판에서라면 미역술이 아니라 송이버섯 술이어야
덕분에 그놈의 쓸데없는 정리 본능이 발동한 고로 본편/애니에서 밝혀진 긴상의 성벽만 한 번 모아봤더니... 이렇게 됐다.

①그놈의 잊혀지지도 않는 최강의 문제발언 '수컷끼리라면 뒷구멍으로 붙어먹으면 돼'
②관백선언(関白宣言) 희망자
③속박하는 타입이라 지 입으로 인증
④자타공인의 하늘을 찌르는 도S
⑤만인 앞에서 까발린 스팽킹 매니아
⑥피핑 톰의 소질도 충만
⑦미역술이래요 글쎄. 필경 '그쪽' 방면의 지식도 풍부할 듯
⑧최신 연재분에서 하룻밤 사이에 일곱 명과 붙어먹는 대위업을 달성(.................)

에로만화의 주인공이 아닙니다. 점프만화의 주인공입니다.
자고로 점프만화의 주인공은 미역술이라면 곧이곧대로 미역으로 담근 술로 알아듣는 고자여야 하거늘. 하긴 신파치가 냉혹하고도 정확한 평가를 내린 바가 있었죠. '개막장 진흙탕 연애질밖에 경험 못해봤을 듯한 사람'이라고(......) 내가 니놈을 갖고 뭔 짓을 해도 다 니놈의 자업자득이다. 원망 말아라.

7. 여담으로 관백선언(関白宣言)은 1979년 사다 마사시(さだまさし)가 발표한 공전절후의 히트곡인데 - 집안에서 폭군처럼 굴어쳐싸는 남편을 가리키는 일본어의 관용구 亭主関白(남편관백)에서 온 제목이다 - 가사가 참... 여러 의미로 절륜;합니다. 직접 보시라.

너를 아내로 맞아들이기 전에 내 이야기 좀 하자
너로선 납득하기 힘든 얘기도 있겠지만 내 본심을 가슴에 새겨
나보다 먼저 자지도 말고 나보다 늦게 일어나지도 마
밥은 맛있게 짓고 항상 곱게 치장하도록 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면 돼
똑똑히 기억하라구 바깥일도 못하는 남자가
어떻게 가정을 지키겠어
너한테는 너밖에 하지 못하는 일이 있으니
일일이 참견 말고, 잠자코 내 뒤를 따라오라구

네 부모님도 우리 부모님도 공평하게 소중히 모셔
시어머니 시누이 다툼은 알아서 잘 넘겨 사랑으로 감싸안으면 되는 일이야
남의 험담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마 그리고 쓸데없이 질투하지 마
나는 바람은 안 피워 아마도 안 피우겠지
안 피울 거라고 장담은 못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각오는 좀 해둬라
행복은 둘이서 손을 맞잡고 꾸려나가야지
한쪽만 고생한다고 될 일이 아니잖아
너는 집을 버리고 내 사람이 되는 거라고
돌아갈 곳은 없는 줄로 알아 이제부터는 내가 너의 집이니까

아이가 자라고 나이를 먹으면 나보다 먼저 죽으면 안돼
단 하루라도 좋아 나보다 빨리 가서는 안돼
아무것도 필요없이 그저 내 손을 잡고 눈물 두 방울은 떨궈라
네 덕분에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내가 말할게 꼭 말해줄 테니까
잊지 말라구 내가 사랑한 여자는
사랑한 여자는 평생에 너 하나뿐
잊지 말라구 내가 사랑한 여자는
사랑한 여자는 평생에 너 하나뿐


처음에는 뭐 이런 색히가 다 있어 하다가 막판에 가서 나보다 먼저 죽지 마 어허헝퍼허허헝 졸라대는 꼴을 보면 눈꼬리가 처지면서 한숨이 푹푹 나온다는 전설의 노래입죠 예. 아마 이 남자의 마눌님은 웬수같은 아들새끼 하나 더 키우는 기분으로 철딱서니 없는 남편을 받아주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이 곡은 가부장적 사고에 찌든 남정네가 결혼을 막 앞두고 여자에게 남자는 하늘이야 어쩌고 설교를 하려다가 반대로 자신이 얼마나 유약하고 의존심이 쩌는지를 마구 드러내보이며 꼭 경상도 남자스러운 쯘데레 짓도 좀 하는 물건으로 알려져 있다. 아니 아예 엄마가 필요하다고 깨놓고 말하지 그러슈. 그녀는 내 어머니가 되어줄지도 모르는 여성... 어험어험.
아무튼 한꺼풀만 깨보면 이 무슨 개초딩이 따로 없지만 정작 1979년 당시 남자의 정체성 위기인지 뭔지를 겪고 있던 일군의 옷상들은 관백선언의 내용에 열광했고 (오오 아저씨들이란) 평소 가요를 안 듣던 계층이 물밀듯이 테이프를 구입하여 이 곡이 히트를 치는데 톡톡히 일조했다나 어쨌다나. 그러나 여자 입장에선 개쳐맞아도 할 수 없는 가사 때문에 앤서링 송도 한 댓 개쯤 나왔는데, 1994년에 사다 마사시 본인이 관백실격(関白失脚)이라는 답곡을 내놓았다. 관백선언을 쩌렁쩌렁하게 했던 남정네가 결혼 생활 십수 년 하고 보니 마누라도 아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집에 돌아올 때 반겨주는 건 키우는 개 포치밖에 없더라...는 서글픈 처지로 전락했다는 내용입지요. 가사 자체는 나름 감동적이지만 선행하는 관백선언을 아는 처지로서는 솔직히 꼬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어흠어흠어흠!!!

근데 긴상은 이걸 희망한대요 저런 결혼생활을 원한대요. 이 인간이 진짜?

8. 내 눈이나 정화하려고 갖다 붙이는 G.E.M. 시리즈 다카스기 신스케 편(2011년 봄 발매 예정). 오 제길 신이시여 저게 정녕 남캐 피규어의 낯짝과 손목과 허리이옵니까. 시바 왜 이렇게 예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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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꾹꾹이는 세상을 구원한다.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1/01/01 11:31

Under the Violet Moon을 찾아주시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는 제발 좀 뜨뜻미지근하길 기대하며 (그럴 리가 있나) 훈훈한 포스팅으로 2011년을 시작하는 KISARA입니다.
다음은 학대받거나 방치당하고 있거나 멋진 털가죽이 벗겨지기 직전의 거대한 고양이들(즉 사자, 호랑이, 표범 기타 등등;)을 구출해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빅캣레스큐(Big Cat Rescue)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홍보용으로 제작한 동영상 중 하나다. 내가 아직 영어 히어링이 심각하게 딸려서 (식은땀) 대충 땜빵하고 뭉갠 곳이 몇 군데... 아니 촘 많은데 걍 저 푸른 눈의 서양인이 대체 뭔 소리 떠들어대나 참고용 정도로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서는 어지간하면 좀 봐주시길 (폭풍 같은 식은땀)


우리는 캐머론과 자부를 햄프셔의 순회동물원에서 구출했습니다. 이들은 그곳에서 함께 살았죠. 캐머론은 아프리카 숫사자고, 자부는 흰 암호랑이입니다. 사람들은 캐머론과 자부를 '종을 뛰어넘은 희한한 커플'이라 부르며 신기해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자와 호랑이는 야생에서건 동물원에서건 어울릴 수 없는 게 보통이니까요. 캐머론과 자부는 순회동물원에서 태어났고, 주인은 하얀 라이거 새끼를 얻기를 기대하며 이들을 같이 길렀습니다. 라이거는 야생 상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연잡종이고, 종종 여러 가지 선천적 장애로 크게 고통받습니다. 라이거는 실존하는 종이 아니기 때문에 면밀한 보존계획 없이는 번식시켜서는 안됩니다.
백호는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사실상 숨고 사냥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보는 백호는 보통 동물원에서 근친교배를 통해 태어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백호 역시 수많은 유전적 결함을 안고 있습니다. 자부도 예외는 아니지요. 자부는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으니까요. 불행히도 백호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까닭에, 이익을 바라고 근교배번식을 시도하는 이들의 행렬은 끊이지 않습니다. 백호는 뭇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그렇게 되면 돈이 들어오니까요.
우리가 캐머론과 자부를 데려온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성역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장거리 여행과 스트레스로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부는 끔찍하게 더러웠고, 캐머론은 요즘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사자를 보는 듯합니다. 캐머론의 옛 사육담당자의 말로는, 캐머론은 고생을 몹시 했을 뿐더러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도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자부는 곧바로 풀에 뛰어들어 몸부터 씻었고, 캐머론은 새로운 환경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출한 거대한 고양이들을 함께 살도록 한 우리에 넣어줄 때마다, 성역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취합니다. 캐머론과 자부는 진정한 한 쌍이고 서로의 동반자였습니다. 빅캣레스큐는 어떠한 종류의 교배도 허용치 않으므로, 우리는 이들이 아무 근심도 없이 편히 살 수 있도록 캐머론에게 정관절제술을 실시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처음 성역에 왔을 무렵의 캐머론은 지독히 마르고 체력이 바닥을 친 나머지 정관절제술조차 버텨낼 수 없는 상태였지요. 그래서 우리는 캐머론이 충분히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단순한 중성화수술이라면 훨씬 쉽지만, 그 대신 캐머론이 갈기 대부분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너무나 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특별한 한 쌍을 위해 커다란 우리를 지었고, 캐머론과 자부는 마침내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들은 이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거주민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자부는 매우 활기 넘치는 호랑이입니다. 캐머론은 사자무리가 그러하듯 낮잠을 자려고 하고, 자부는 캐머론에게 놀아달라고 달려들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캐머론이 행복하게 게으름을 피우고 있을 때도, 자부는 거대한 붉은 공을 굴리고 바닥을 구르고 장난감을 흔들고 물 속에 몸을 푹 담그고 혼자서도 잘 놀곤 합니다. 한편으로 자부는 보호관리자들에게 몰래 접근하는 놀이에도 푹 빠져 있지만, 아무래도 흰색이 눈에 확 뜨이기 때문에 어디에 있어도 찾아내기 쉽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지요.
캐머론은 빅캣월드의 브래드 피트입니다. 자주 그루밍을 하고 좋은 음식을 잔뜩 먹은 결과, 캐머론은 매우 잘생긴 사자로 탈바꿈했습니다. 배까지 길게 늘어진 캐머론의 멋진 갈기는 정말로 인상적입니다. 색깔도 다양해서 언제 보아도 근사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말이죠. 성역에 오시는 분들은 거의 날마다 캐머론의 포효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 사는 또다른 숫사자 조셉이 종종 캐머론의 포효에 응답합니다.
캐머론은 자부와 마치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뛰어놉니다. 또한 캐머론은 자기 꼬리를 잡는 놀이를 좋아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고, 바닥에 몸을 쭉 뻗고 뒹굴기를 좋아합니다. 1년 중에서 캐머론이 가장 좋아하는 날은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우리에 넣어주자 캐머론은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무척 행복해했습니다. 물론, 그가 야생동물임을 보는 이에게 각인시키기도 잊지 않지만요.
캐머론과 자부에게 남은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는 집을 마련해준 것을 우리는 진심으로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한편 거대한 고양이 사촌들의 실상을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고양이들을 구출하는 일에 도움을 보태주고 싶으신 분은, 휴대폰으로 20222에 TIGER를 포함한 문자를 보내주세요.

캐머론에게 정관절제술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혹시 일어날지도 모르는 임신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떼어놨더니 서로를 너무나 그리워하고 매일같이 펜스를 사이에 두고 몸을 붙이고 잤다지요. 진심으로 찡했다.

아이고 훈훈타 (출처는 Big Cat Rescue 홈페이지)

....헌데 이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보다 말고, 함께 자라온 소꿉친구, 역경을 함께 견뎌낸 동지, 백호와 사자 커플이라는데 무언가가 불끈 반응한 당신은 저의 동지입니다. 뭐가 반응했냐고? 제기랄 날 그렇게 모릅니까. 일단 카테고리를 봐요. 내가 이걸 올린 진짜 속셈이 뭐겠어!?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흰 호랑이와 사자란 말입니다!!!
하지만 배 깔고 엎드려서 귀찮아하는 신짱 사자(은혼 별자리 참조)에게 놀아줘 놀아줘 들이대는 긴상 백호(은혼 십이지 참조)까지 망상하고 나니 스스로가 심각한 변태 겸 몹쓸 인간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캐머론아 자부야 미안타. 저런 구원이라고는 한 털만큼도 없는 씨발놈들에게 니네들을 갖다대서 ㅠㅠ

괜시리 덤 하나. 일단의 열렬한 요청에 따라 빅캣레스큐가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개묘차;는 있지만 거대 고양이들 역시 캣닙과 상자라면 환장을 하고 들덤빈다고 한다.... 특히 캣닙은 정말 보는 쪽이 민망하게 온 몸을 비비 꼬고 쥐어비틀고 온 바닥을 지들 몸으로 청소하며 미친듯이 좋아하더만요. 보다가 쪽팔려서 죽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어 그러고 보니 고양이는 궁디팡팡을 하면 사랑을 느낀다고 하지 않았....
긴상은 스팽킹 매니아 아니었.....
(스톱스톱스톱스톱!!!!! 거기까지! 거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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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Interview for "The Murderer Next Door".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0/12/20 10:22

사례 P8101, 남성, 19세

● 누구를 죽이고 싶었습니까?
망할 놈의 짐승새끼가 하나 있죠.

● 왜 죽이고 싶었습니까?
원래부터 주는 거 없이 밉상인 놈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내가 만만했는지 유독 날 걸고 넘어지면서 날이면 날마다 시비를 걸었죠. 습자지를 빼앗아가질 않나 발을 걸질 않나 남의 샤미센 줄을 풀어서 낚시를 하질 않나 옷을 찢질 않나 뜬금없이 허리춤을 더듬질 않나. 일일이 생각해내기도 지겹습니다. 그래도 전장에서 다시 만났을 때는 4년 정도 험한 데서 굴렀다고 다소나마 진중해져 있었죠. 적어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턱도 없는 착각이었지만요. 피를 온통 뒤집어쓴 꼬락서니로 다짜고짜 사람을 나꿔채서 풀숲으로 끌고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설마 했었죠. 주는 거 없이 밉상인 놈이었지만 적어도 동지이자 전우로서 나는 그놈을 신뢰했었습니다. 아군으로서는 그 자식만큼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놈도 드물었으니까요. 아니, 더 솔직히 말하죠. 싫어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그놈이 나를 떠밀어서 연못 속에 처넣었을 때도, 내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으르렁대다 사과 한 마디 없이 가 버렸을 때조차 난 그놈을 미워하지 못했어요. 그 빌어먹게 예뻤던 은발이 내 세계에 처음 들어온 그 순간부터 내 시선이 어디를 맴돌았는지는 그래, 내가 제일 잘 압니다. 헌데 그 녀석이 내게 무슨 짓을 했는지 보세요.
그놈은 날 마치 무슨 물건처럼 다뤘습니다. 길 가다가 푼돈 주고 산 서푼짜리 매춘부에게도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나중에 보니 어깨뼈가 빠져 있더군요. 더구나 제 욕심만 실컷 채우고 나서 그놈이 맨 처음 한 말이 뭔지 아십니까. '처녀도 아닌 주제에 더럽게 빼네'. 그놈 말고 대체 어느 눈삔 작자가 같은 거 달린 사내자식한테 이딴 짓을 한다고? 심지어는 한 번으로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어젯밤도 와서 저 좋을 대로 싸지르고 제멋대로 돌아갔죠. 그 미친놈의 눈에는 내가 무슨 성능 좋은 자위도구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짐승의 앞발톱에 속수무책으로 갈기갈기 찢기는 기분도 이것보다는 낫겠습니다.
죽이고 싶은 이유? 왜 아니겠어요? 그날 이후로 그놈을 죽이고 싶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왜 죽이지 못했죠?
이봐요, 사람이 사람을 결국 죽이지 못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사례 P8102, 남성, 20세

● 누가 당신을 살해할 거라 생각합니까?
글쎄, 내 목을 따고 싶어하는 작자가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그 빌어쳐먹을 백발이겠죠.
만만한 장난감이 남 손을 타는 게 어지간히 배알 꼴리는 모양인데, 제가 대체 뭐라고 개지랄인지. 웃기지도 않아.

● 그가 당신을 어떻게 살해할 거라 생각하세요?
방법이야 많지 않습니까. 전장에 나갔을 때 등뒤에서 찌르면 누가 알겠어요.

● 왜 그는 당신을 죽이지 않았죠?
손 닿는 데 있는 더치와이프가 이것뿐이라서요?

● 어떤 경우 그가 당신을 죽였을 것 같습니까?
사실상 시간 문제입니다. 내가 죽든지 그놈이 죽든지 하겠죠.

사례 P1010, 남성, 22세

● 누구를 죽이고 싶었습니까?
소꿉친구요. 동창이고, 전우고, 동료고, 뭐 이를테면 애인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 왜 죽이고 싶었습니까?
난 그 애가 요만한 일곱 살 꼬맹이였을 때부터 알았어요. 그 애는 내게 있어 안온했던 한순간과 이어지는 몇 안 되는 연결고리입니다. 더구나 피비린내와 시체 썩은 내음에 쩔대로 쩐 전장에서 생살을 뜯어먹으며 자란 나한테 하얗고 티 하나 없이 깨끗한 그 애는 일종의 경이였어요. 언제나 눈에 밟히는 무엇이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도 유치할 정도로 집적거렸죠. 아마도 좋아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꼴 좀 보시라죠. 그 망할 녀석은 온갖 머저리들과 뒹굴고 천인놈과 인간을 가리지 않고 다리를 벌리고 있다고요!
돌이켜 보면 우린 시작부터 어긋났습니다. 그 애는 내가 안기 전에 딴 놈의 손부터 탔어요. 분김에 거칠게 다뤘던 건 사실이지만 그 후로 놈은 보란 듯이 더욱 엇나가고 아무나 제 잠자리로 끌어들였습니다. 두들겨 패도 소용이 없고 그놈을 품은 사내들을 걸리는 대로 베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내가 대체 몇 명을 죽였더라? 다섯 명까지는 셌는데 그 뒤로는 모르겠네요.
난 그 앨 말리려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시도했지만 이젠 포기하기 직전입니다. 요즘은 하루에도 골백 번씩 그 애의 가느다란 목을 잡아 비트는 게 얼마나 쉬울지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럼 이 미친 짓거리도 훨씬 빨리 끝나겠지요.

● 왜 죽이지 못했죠?
일이 이 지경이 되도록 그 애는 여전히 한없이 투명하고 예쁘거든요. 환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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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을 자식이 모르고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너희가 막말을 아느냐 | 2010/12/16 01:03

한정판 DVD가 빛의 속도로 도착했습니다. 일처리가 너무나 빠르지 않은가 아마존! 마음의 준비가 조금도 안 됐단 말이다 아마존!
그런 의미에서.


DVD 한정판 특전 극장판 팜플렛 축소판의 출연진 인터뷰 中

이시다 아키라에게 물었습니다.
- 지금은 다카스기와 길이 갈라지고 말았죠. 다카스기라는 캐릭터에게서 이시다 씨는 어떤 인상을 받으십니까?

「그에게는 그 나름대로의 도리가 있을 터이지만 한도를 모르고 뻗어나가 보기에 두렵습니다. 현상을 타파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의지는 카츠라 역시 다르지 않을 텐데, 다카스기에게서는 어설프게 동조하면 큰일이 날 것 같은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눈매가 나빠서 그럴까요?」

코야스 다케히토에게 물었습니다.
- 이제 카츠라의 노선은 완전히 다카스기와 갈라졌지요. 카츠라라는 캐릭터에게서 코야스 씨는 어떤 인상을 받으십니까?

「잘 모르겠군요. 다카스기만으로도 버겁습니다」

한 번만 더 떠들면 3만 6천번을 채우기 일보 직전이지만 하여간 은혼은 리허설 그게 뭐죠 먹다 남은 건가요 우걱우걱 내지는 남자의 더빙에 리허설 그딴 비겁한 건 읎따인 만큼 캐릭터와 성우의 싱크로율은 가히 하늘을 찌르고 땅을 가른다.
성우의 심정=캐릭터의 심정

............
..................
..........................

......................................다카스기 신스케 네 이뇬!!!!!!!

하긴 무비가이드에서 아상이 즈라의 마음으로 야 욘석아 제에발 사고 그만치고 어디 좀 얌전히 짱박혀 있어 어흐흐흑 모드일 제 코야삥은 졸 매정하게 뭐 될대로 되겠지요 소라치 샘이 알아서 잘하지 않겠냐능 요딴 소리나 지껄이고 있었죠. 예 알아요 안다고. 재차 말하거니와 부모 마음을 자식이 어이 알며 내리사랑의 크기에 치사랑이 쨉이나 되겠습니까.
허.나.

............야이 베라쳐먹을 것들아 꼭 인터뷰마다 엄마와 딸의 정념의 크기 차이를 대놓고 들이대야겠냐!!!!? 더해! 더하라고! 더하란 말이다아아아아아아!!!!!!

덤. 특전영상은 말아쳐먹어야 할 그 무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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